정부대전청사 |
올해 3월 반도체 민간 전문가 30명을 심사관으로 채용한 것에 이은 두 번째 공개 채용이다.
특허청은 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반도체 분야 채용 인원은 총 39명이다. 특허출원량, 반도체 세부기술 특징과 산업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7개 세부 분야(①반도체 설계 분야②반도체 제조공정 분야③반도체 후공정 분야/반도체 기판 이송장치 및 처리장치 분야/디스플레이 소재 분야/⑥OLED 공정 및 소자 분야⑦디스플레이 특화기술 분야)로 구분해 채용한다.
지원 자격은 반도체 기술 관련 경력과 학위를 보유하면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18일부터 25일까지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내년 1월 초 신규임용된다. 특히 이번 추가 채용에서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민간 전문가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실무 경력과 전문성을 우대한다.
특허청은 반도체 분야 39명 이외에도 바이오 등 기타 기술 분야 4명을 포함해 총 43명의 특허심사관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공고문은 9월 7일부터 특허청 누리집이나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채용은 올해 4월 주요국 최초로 출범한 반도체심사추진단의 성공적인 운영과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특허청의 미래 전략이 담겨있다. 6: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1차로 채용된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들은 민간에서의 풍부한 기술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첨단기술에 대한 특허심사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반도체 첨단기술에 대한 우선심사, 기존 심사관들과 3인 협의심사 등을 수행하며 신속·정확한 특허심사를 위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 1차 채용 등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분야 심사처리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4%(9676건 → 1만 1163건)의 증가율을 보였다. 관련 산업계는 반도체 고경력 퇴직 인력의 심사관 채용이 해외로 인력이나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호응하고 있다.
특허청은 이번 추가 채용으로 반도체 산업의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번 추가채용은 반도체 초격차 확보 지원이라는 국정과제를 달성하는 여정에 강력하고 신선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장에서의 노하우를 공직에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실무 경험이 풍부한 기술전문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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