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ART마임페스티벌 공연 모습 (사진=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
대전ART마임페스티벌은 마임의 불모지 대전에서 문화예술 확산운동과 마임 예술 대중화를 위해 2009년부터 시작했다. 민간예술단체의 독립적 예술축제로 시작해 15년간 이끌어 온 지역 유일의 ART마임축제다. 그동안 마임을 중심으로 시민의 힐링과 문화소통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올해도 '몸이 소외되지 않는 마임축제'를 슬로건으로 몸의 가능성을 다양한 지점과 연결해 특색 있는 행사로 만들었다. 개막프로그램, 축제프로그램, 특별프로그램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눠 시민들이 몸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옛 충남도청사와 으능정이, 계룡문고, 대전 프랑스문화원에서도 몸의 예술을 선보인다. <편집자주>
2022년 대전ART마임페스티벌 공연 모습 (사진=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
'마임대전'은 독창적·실험적 주제 중심, 국내·외 마임이스트공연, 몸짓기반공연, 창작협업마임공연, 시각예술퍼포먼스 외 음악난장이 펼쳐진다.
개막 오프닝은 옛 충남도청사 정문 야외광장과 실내 로비에서 선보인다. 퍼포먼스 1세대인 성능경 작가와 함께 차세대의 몸짓을 보여 줄 예정이다. 서울의 '호모루덴스컴퍼니'와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의 창작협업프로젝트도 주목할 무대다. 축제 기간에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창작 협업을 진행했다. 옛 충남도청 로비 공간에서 현대 마임의 몸짓이 어우러져 공간특정형 마임공연을 보여준다.
국제교류 Space Of Peace도 근대건축문화유산인 옛 충남도청사에서 국가 간 예술로 평화와 상생을 다지는 해외 마임 아티스트 국제교류 공연이다. 브라질과 캐나다 2팀의 공연이 진행된다. 행사는 15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열린다.
2022년 대전ART마임페스티벌 개최 당시 시민과 기념촬영 모습 (사진=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
이날은 대전 스카이로드 일대를 마임으로 수놓는다. 전국·해외에서 모인 마임이스트의 다채로운 마임 장르를 관람할 기회가 될 것이다.
곳곳이 축제는 대전ART마임 협력 거점 공간 프로그램이다. 대전 프랑스문화원과 계룡문고에서 열린다. 특히 프랑스문화원 내에서 '몸의 인문학 토크콘서트'도 열어 인근 주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마음이 묻고 몸이 답하는 몸의 인문학 토크콘서트는 예술가와 인문학자, 철학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몸을 키워드로 한 소소하면서도 의미 있는 이야기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몸·마임예술·치유와의 접점을 확장해간다. 둘째 날인 16일 행사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열린다.
최희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대표는 "축제가 매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마임마니아 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마임과 몸, 치유를 연결하며 일상과 관계 맺는 축제를 위한 특별프로그램 기획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는 해외 유수의 마임 아티스트들이 가입한 월드마임협회(유럽 세르비아 소재)에 한국마임단체로 최초 등록돼 있다. 축제 예술감독인 최희 대표 역시 유네스코(프랑스 파리 직속) CID 회원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안기도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올해 대전ART마임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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