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역 미대 출신의 게임사 CEO…디앤드컴퍼니 정민길 대표

  • 스포츠
  • e스포츠

[인터뷰] 지역 미대 출신의 게임사 CEO…디앤드컴퍼니 정민길 대표

2022년 '구글'에 인디 게임 개발 지원 받아
최근 전자기기 수리게임 '기억의 조각' 출시

  • 승인 2023-09-06 16:21
  • 수정 2023-09-07 08:35
  • 윤주원 기자윤주원 기자
KakaoTalk_20230906_161748808
대전 소재 게임사 '디앤드 컴퍼니' 정민길 대표.
'끝이 아니다. 도전한다.'

대전지역 게임개발 업체인 '디앤드컴퍼니' 사명이 지닌 뜻이다.

2017년 설립된 디앤드컴퍼니는 게임을 좋아하는 대학 동기 3명(목원대 디자인학부)이 합작해 만든 회사다.

2019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미니멀 이스케이프(Minimal Escape)를 출시한 이후 2020년 오드아이(ODD EYE), 파킹(PRND : PARKING) 등을 개발해 최근 글로벌 다운로드 수 350만 회를 돌파했다.



2022년에는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서 '파인드올(FIND ALL) 시리즈'로 TOP 20을 기록해 그해 구글에서 게임 개발 지원을 받았다. 최근에는 신작 게임 '기억의 조각'을 출시하고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디앤드컴퍼니 정민길 대표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디앤드컴퍼니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현재 대전글로벌게임센터에 입주해 직원이 7명이 일하고 있지만, 회사 창업 당시에는 목원대 디자인학부 대학 동기 3명이 게임을 하다가 '함께 회사를 만들자'고 뜻을 모아 설립했다. 사명인 '디앤드'는 영어 'The end'에서 따왔는데 이는 '끝'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시작이 도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KakaoTalk_20230901_171522968_02
대전 글로벌게임센터 내에 위치한 게임사 '디앤드컴퍼니'는 2023년 8월 31일 신작 '기억의 조각'을 출시했다. 사진은 해당 게임 포스터.
-신작 '기억의 조각' 출시 소감은.

▲'기억의 조각'은 게임 내에서 라디오나 휴대전화 같은 전자기기를 수리하는 게임이다. 말하자면 '퍼즐게임'인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피스(piece) 퍼즐이 아니라 일정한 퀴즈를 맞히며 임무를 수행하는 두뇌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2022년 초기 구상을 시작해 1년 6개월 만인 지난 8월 31일에 게임 다운로드 플랫폼인 '스팀'에 출시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지역 게임산업에 대한 생각은.

▲대전에 최근 'LCK'라는 e스포츠 산업에 큰바람이 찾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 게임개발 산업에도 그런 큰 대회나 전시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뭐든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지역에서 대학생 인디 페스티벌과 같은 행사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해 점차 확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마치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태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지역 문화 발전에도 관심이 많다고.

▲디앤드컴퍼니는 2021년부터 공주시의 주관으로 석장리 박물관 디지털 게임을 제작하는 등 국내 문화 발전을 위한 게임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수자원연구원과 국립공원공단의 요청을 받아 기업 홍보 메타버스 게임을 제작했는데 이 같은 공공 기관과 기업의 게임들이 이용자들에게 많이 알려져 지역 홍보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윤주원 기자 sob2s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속보] 4·2재보선 충남도의원 당진 제2선거구 국힘 이해선 후보 당선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