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사진=이성희 기자 |
산하기관장 교체를 대부분 마무리하자 고강도 인사·조직 혁신을 강조하며 일하는 공직 분위기를 강도 높게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5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열린 9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시 출연기관 종합혁신계획 보고를 받은 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1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느슨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조직과 인사, 사업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이장우 시장이 산하기관 기관장의 2년 임기를 주장하기도 했던 대전시 12개 출연기관의 기관장 중 대전신용보증재단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을 제외한 10개 기관은 민선 8기 들어서 임명을 마쳤다.
특히 구체적이고 공개적으로 산하기관 감사를 지시하며 관행적으로 이어오던 전관예우나 용역 로비 등 카르텔 타파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정보통신과 하수처리, 1000만 원 미만 일상경비 등의 특별감사를 대전시 감사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지시하며 "카르텔을 완전히 끊은 후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도시공사를 향해서도 "기업들이 본사를 대전으로 옮기려 해도 부지가 없어 못한다는 여론이 많다. 소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기업에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전시가 운영하는 여러 센터의 혁신과 구조조정도 주문했고 건설관리본부와 도시주택국 등 기술직이 포진한 실·국을 거론하며 "전관 카르텔을 완전히 차단하는 방안에 대해 10월 초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신속한 현안 사업들의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실·국별로 적극적인 업무도 지시했는데, 87개 공약사업과 100대 핵심과제 등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현안 사업들의 진척 상황을 10월 초에 직접 보고받겠다고 하는 등 민선 8기 2년 차 공직사회 기강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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