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사진=충청지방통계청) |
충청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8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충청 지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대전 3.4%, 세종 2.5%, 충남 2.9%, 충북 3.2%였다.
2%대까지 떨어졌던 대전과 충북의 물가상승률은 3%대로 돌아왔다. 대전의 경우 올해 2월(4.6%)부터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며 3월 3.8%, 4월 3.5%, 5월 3.2%, 6월 2.5%, 7월 2.3%까지 떨어졌지만 8월 다시 상승했다. 충북 역시 6월 2.6%를 기록하며 7월에는 2%로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3%대로 올랐다. 전월에 1%대에 진입했던 세종과 충남의 물가상승률도 2%대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오른 이유는 농산물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8월 말 폭염과 폭우로 인한 날씨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전월보다 많이 올랐다. 대전의 경우 농산물 가격이 전월보다 7.1%, 전년 동월보다는 6.6%나 올랐다. 특히 전월보다 배추(43.6%), 시금치(40.2%), 무(37%)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보다 4.4% 상승했다. 시금치(69.7%), 복숭아(54.2%) 가격 상승이 컸다. 충남 역시 전월보다 11%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5.4% 올랐다. 배추(70.1%)와 부추(67.6%), 시금치(65.4%) 가격 상승이 컸다. 충북도 전월보다 7.8%,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고 미나리(52.7%)와 브로콜리(49.9%), 부추(46.3%) 가격이 많이 올랐다.
하락세를 보이던 석유류 물가 역시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전월보다 대전은 9%, 세종 8.2%, 충남 6.8%, 충북 6.9%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8월 전국 소비자물가도 3.4% 상승했다. 전국 농산물 가격은 전월보다 10.5%, 전년 동월 대비로는 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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