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임관혁 대전고검장과 박재억 대전지검장. |
법무부는 9월 7일자 대검검사급 검사 40명에 대한 신규 보임과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그간 공석이던 대전고검장에 검사장을 보임하는 등 조직의 안정과 쇄신을 통해 검찰 본연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자 했다는 것이 법무부 측의 설명이다. 또 형사·공판을 비롯해 마약·조직범죄, 공공수사, 과학수사, 기획, 감찰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 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신임 임관혁 대전고검 검사장은 굵직한 사건의 현장 수사를 지휘한 경험으로 최근까지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을 맡았다.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해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19년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을 맡았고 STX그룹 분식회계 및 로비 사건, 이명박 정권 하베스트 인수 등 자원외교 비리 사건 등 대형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6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최근까지 동부지검장을 맡아 새마을금고 임직원 등 금품비리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대전고검장은 2022년 4월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는 검찰청법 개정안에 반발해 고검장이 사직한 이후 최근까지 공석이었다. 대전고검 차장검사에 이영림(52·30기)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함께 임명됐다.
또 박재억 신임 대전지검장은 진주 대아고등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광주지검 강력부장, 법무부 대변인, 청주지검 차장검사를 각각 역임하고 직전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으로 최근 기승을 부리는 중독으로 인한 수사에 몸담았다.
이밖에 심우정(26기) 인천지검 검사장은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보임되고, 정유미(30기) 천안지청 지청장은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진동(28기) 대전지검 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서울서부지검 검사장으로, 구자현(29기) 대전고검 차장검사는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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