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스마트자동화과 교수(공학박사) |
반도체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에 진학하는 것이다. 국책 대학인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에서는 정부의 'K-반도체 전략'에 동참하고자 '24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반도체장비제어과' 및 '반도체융합기계과' 2개 학과를 신설하여 신입생을 모집 중에 있으니, 관심있는 독자는 홈페이지 방문 등을 통하여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어느 산업분야든 제어기술을 보유한 엔지니어는 필수적인데, 특히 반도체 장비제어 엔지니어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대한 이해와 기술을 겸비하고 반도체 장비제어 및 운영, 공정관리 등을 통해 반도체 생산 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핵심 기술인력으로, 현재 많은 기업에서 반도체장비제어 실무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반도체 엔니지어가 양성되면 근무할 수 있는 기업, 연구시설 등의 기반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하는데, 우리지역 반도체 관련 기반은 매우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어 있다. '23년 3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동 일원 530만㎡(약 160만평)가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대전의 첫 국가산업단지이자 역대 최대 규모이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을 인력 양성의 측면에서 보면 향후 대전 지역에 반도체 관련 인력 수요가 상당한 규모로 예상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좀 더 넓은 시야로 보면 대전 지역 외 대한민국의 많은 지역에 반도체 기업이 있어 취업에 대해서는 매우 유리한 조건이 국가적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이며 최대 수출품목으로 총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국가 핵심 산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생의 진로를 선택할 때 관련 산업이 성장기에 있는 유망한 분야인지, 쇠퇴기에 있는 산업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데 반도체 산업은 향후에도 많은 성장과 인력수요가 예상되는 핵심 분야로반도체가 필요한 몇 가지 산업 분야를 살펴보자. 첫째, 5G 및 사물인터넷(IOT) 분야 : 5G네트워크 보급과 IOT 기술 발전으로 관련 통신용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둘째, 인공지능(AI) 분야 : Chat GPT, 클로버X 등 고도의 AI를 구동시키려면 고성능 GPU 및 메모리반도체가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 셋째, 전기 및 자율주행자동차 : 센서, 이미지처리 반도체, 통신 반도체 등 자율주행 등에 사용되는 자동차용 반도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넷째, 전력용반도체 :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관리하는 것으로 높은 효율성과 고성능을 갖춘 전력용 반도체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현대 사회는 반도체 없이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 분야의 전망은 매우 밝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많은 입시생들은 다양한 고민 후에 진로를 결정할 것이다. 대학 진학을 고민할 때 고려 해 볼 만한 몇가지를 공유해보면,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의 산업분야가 정부 정책과 부합하는지?(K-반도체전략) 우리나라 또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이 있는지?(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다수) 일자리 수요는 충분한지?(매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다수의 반도체 기업이 인력 채용 중) 등이 주요 고려 요소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반도체 분야가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의 '반도체장비제어과' 및 '반도체융합기계과'에서 '반도체 엔지니어'가 되는 꿈을 실현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강대화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 스마트자동화과 교수(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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