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낭월 수소생산시설 가동 모습. (사진 제공=대전시) |
하루 생산은 1.2톤으로, 승용차 300대(대당 4㎏/일) 또는 버스 80대(대당 15㎏/일)분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소생산시설은 총 사업비 119억 원으로 국비 49억 원과 대전시 15억 원, 대전도시공사 20억 원, 민간 35억 원을 투입했다.
대전시는 2019년 유성구 학하 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총 3곳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인데, 그동안 충남 서산과 경기도 평택 등에서 수소트레일러를 통해 수소를 운반·공급받아 왔다.
수소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수소를 낭월 수소충전소로 직접 공급하면 수소공급업체 운영 중지나 운송업체 파업 등과 같은 불시 공급 중단 위험에 더 안정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2024년부 수소 출하 설비를 구축한 이후에는 낭월 수소버스충전소 공급 후 잉여 수소를 수소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학하·신대 수소충전소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수소 출하 설비까지 완공하면 대전시가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수소 공급 안전성 향상과 수소 판매가격 인하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국토의 중심인 대전에서 생산된 수소를 직접 충전소에 공급함으로 수소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소 구입비를 절감하게 됐다"며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소 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2023년 9월 기준 대전시에는 총 9개(13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1,500대(승용 1451대, 버스 49대) 수소차가 운행 중이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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