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은 소비에트연방으로부터 1991년 8월 31일 독립을 선포했으며, 우즈베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서 우즈베키스탄 공화국(Ozbekiston Respublikasi:오즈베키스톤 레스푸블리카시)으로 이름을 바꿨다.
다음 날인 9월 1일에 독립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그때부터 매년 우즈베키스탄의 전 지역에서는 독립을 기념하는 불꽃놀이, 음악회, 각종 기념대회, 열병식 등이 열린다.
독립기념일이 가까워져 올 때면 집과 거리, 골목과 도로, 관공서 등 전국의 도시 전체를 깨끗하게 청소한다.
이렇게 독립기념일을 진심으로 맞이하는 우즈베키스탄의 국민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냥 대견하다는 생각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매년 8월 15일이 광복절이다.
1945년 8월 15일에 일제에서 해방된 아주 뜻깊은 날이다.
올해로 78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 역시 전국적으로 경축 행사와 함께 일제 강점기와 항일 독립운동에 관한 특선 프로그램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얼마 전 감동적으로 보았던 뮤지컬 영화 '영웅' 등을 통해 이주 여성으로서 정확하게 알 수 없었던 광복절의 각별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안중근 의사뿐만 아니라 다른 독립운동 활약상을 접하곤 마음속 깊은 존경심을 갖게 됐다.
지난 대한민국의 광복절과 우즈베키스탄의 독립기념일을 즈음 결혼이주 여성과 자라나는 어린 2세들을 위해 진정한 독립의 의미를 되짚어보길 바란다.
바포에바 주흐로 이스로일로브나 명예기자(우즈베키스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