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 소박하고 그리운 아이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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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다문화] 소박하고 그리운 아이스크린

  • 승인 2023-09-03 16:04
  • 신문게재 2023-09-04 8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아이스크림을 일본에서 가장 먼저 먹은 사람은 메이지유신의 일등공신인 카츠 카이슈, 후쿠자와 유키치 등이다.

1860년 도미시찰(渡米視察)때 선상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한다,

그 후 "희귀한 물건이 있다. 얼음을 여러 가지로 염색하여 물건의 모양을 만든다. 이것을 아이스쿠린(あいすくりん)이라고 한다."고 한 보고서에 기록돼 있다.

1950년경에는 자동차의 보급에 따라 운전자를 위해 길가에서 판매하기 시작하는 아이스크린 가게가 급격히 증가했다.



그 기간 동안 '아이스크린'이라는 명칭의 신기함과 고치에 많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포착돼 고치 특산품으로 인기를 얻었다.

소박하고 그리운 맛. 뒷맛이 가벼운 맛. 고치의 대표 아이스크린.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아이스크린. 아이스크림보다 가볍고 빙수보다 촉촉한 맛. 특유의 바삭하고 아삭아삭한 식감과 상쾌한 단맛을 즐길 수 있다.

유지방 함량이 3% 이하인 설탕, 계란, 탈지분유, 바나나 향료 등으로 만든 얼음과자, 외형은 아이스크림처럼 보이지만 분류에 따르면 빙수의 동료가 된다고 한다.

기본의 맛은 은은한 바나나 맛의 화이트 아이스크림이지만 녹차, 유자, 팥, 딸기, 멜론, 귤, 소다, 초콜릿 등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단맛을 줄인 담백한 풍미를 가진 아이스크린의 가벼운 맛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좋아한다.

지금도 가쓰라하마 해변이나 고치성 등의 관광지에서 판매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도와 휴게소 곳곳에서 아이스크린을 판매하는 이동식 파라솔도 볼 수 있다.

현재는 슈퍼마켓에서도 판매 되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사서 가거나 사재기해서 냉동실에 넣고 목욕 후 조금씩 먹는 것도 좋다.

상쾌한 맛과 은은한 단맛이 피로를 풀어줄 수 있지만 너무 달지 않아서 많이 먹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야마시타 치부미 명예기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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