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 수습 유품 보존처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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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 수습 유품 보존처리 시작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 올해 연말까지 완료 예정
총기류, 철모, 유품 22점 대상, 최근 신원확인된 전시자들의 유품도

  • 승인 2023-09-03 09:38
  • 수정 2023-09-03 09:57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유품
보존처리 대상 6.25 전사자 유해발굴 유품 (사진=문화재청)
6.25 전사자들의 철모, 반합 등 유품 22점이 이달부터 보존처리 된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에서 수습한 유품 22점을 전달받고, 과학적인 보존처리를 시작해 올해 연말 보존처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사업은 국방부가 현장에서 발굴해 낸 6.25 전사자의 금속 유품들에 대해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첨단 문화유산 보존처리 기술을 활용해 과학적인 처리를 마친 후 다시 국방부로 돌려보내는 사업이다.

문화재청은 2020년부터 4년째 국방부와 협업해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3년간 총기류, 철모, 수통 등 총 1330점에 달하는 유해발굴 유품을 보존 처리했다.



올해 보존처리를 위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올해 7월 문화재청에 의뢰한 유품은 총기류와 철모, 휴대용 밥그릇인 반합, 숟가락, 탄통 등 총 22점이다. 이 중에는 최근 신원이 확인된 고 김현택 일병, 고 김영규 일병, 고 최봉근 일병, 고 송병선 하사의 유품 7점도 포함돼 있다.

한편 지난 3년간의 보존처리 과정과 의미를 알리기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전쟁기념관과 함께 오는 10월 중 학술대회와 그동안 보존처리한 전사자 유품들을 공개하는 특별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국보와 보물을 다루어 온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인력의 풍부한 경험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전쟁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에서 국가와 민족을 지킨 분들의 유품에 대한 예를 갖추어 보존처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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