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식구와 모노레일을 타고 즐거워 하는 모습. |
얼마 전, 쉬는 날을 이용하여 시어머니와 시이모님을 모시고 우리 지역에 있는 예당호모노레일을 타러 갔다.
예산군민이라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할인하여 1인당 4,000원으로 탔다.
약 22분 동안 모노레일이 언덕 위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자 즐기는 나와 다르게 두 분은 무서워하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하면서 옛이야기들을 도란도란 나누셨다.
모노레일을 즐기고 나서는 시어머니, 시이모님은 불편한 다리로 바로 옆에 있는 예당호출렁다리도 걸으면서 다리의 흔들림을 느꼈다.
그다음으로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유명한 어죽집을 찾아 어죽과 물냉면을 먹었다.
많이 쇠약해진 시어머니와 오랜만에 나들이 다니면서 안쓰럽기도 했으나 조금이나마 효도한 느낌이 들었다.
시어머니께서는 진즉부터 모노레일을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누구한테 말을 하지 않았고, 시이모님은 주말에 갔다가 사람이 많아서 안 타고 돌아왔다고 하셨다.
시어머니께 또 어디 가보고 싶으시냐 고 물으니까 황새공원에 가고 싶다고 하셨다.
건강하게 살아계신동안 자주 두 분을 모시고 황새공원뿐만 아니라 지역의 곳곳을 탐방하면서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다. 김향분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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