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대전·충남 시중은행 저축성예금 잔액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거나 확대세가 강해지는 등 잔고에 목돈이 쏠리고 있다. 우선 대전의 6월 시중은행 저축성예금 잔액은 6305억원 증가한 43조 4793억원으로, 5월 8113억원 감소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6월 잔액은 1년 전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충남도 저축성예금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충남의 6월 시중은행 저축성예금 잔액은 3738억원 증가한 27조 1724억원이다. 5월 1462억원 증가한 이후 6월 들어 2배 이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충남의 6월 잔고는 1년 전과 비교하면 9.9% 증가했다.
저축성예금은 잔액 증가는 금리 상승과 맞물린다. 각 시중은행들은 4%대 예금상품을 출시했다. 우선 우리은행의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4.1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정기예금'도 연 4.10%를,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도 4.02%로 각각 우대금리를 받으면 4%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연 3.85%로 4%대에 가까워진 모습이다.
은행 창구 분위기 역시 금리 인상에 따라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각 은행들이 전보다 높은 금리를 책정하면서 당분간 저축성예금 잔고는 꾸준한 증가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전보다 높아지면서 전보다 확실히 가입률도 높아지고 있고, 문의를 주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있다"며 "각 은행들이 금융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금리를 소폭씩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수신잔액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