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굴곡진 근현대사와 역사를 같이 해온 중도일보가 6·25전쟁부터 소식을 전한 지 72년이 흘렀다. 그동안 중도일보는 충청인과 희로애락하며 진정한 지역의 대변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올해는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 대전을 뜨겁게 달궜던 93엑스포가 개최된 지 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 한빛탑이 30년간 한 자리를 지키며 대전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듯 중도일보도 정론직필의 자세로 충청인의 곁에서 늘 함께 해왔다. 지역의 발전이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는 근간이 되는 만큼 충청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중도일보도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해 본다. 엑스포 한빛탑에서 15초 간격으로 2시간 동안 촬영 후 스타트레일 합성. 이성희 기자 token77@ |
우선 충청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메가시티'를 추진 중입니다. 충청 4개 시·도를 하나로 묶는 초광역 협력은 새로운 시도이자, 생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충청이 가진 인적자원과 산업자원, 시설자원, 그리고 충청만의 혁신역량과 충절의 정신이 한데 어우러진다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충청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항할 유일한 초광역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전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연구개발의 메카로, 이젠 각종 연구성과를 실용화해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세종은 행정수도라는 지위를 넘어 실질적인 다양한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충남은 '베이밸리'를 중심으로 4차 산업을 키워 글로벌경제 거점으로 도약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충북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기술 초격차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충청의 시대가 다가오는 중입니다. 충청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충청시대의 문을 활짝 여는 겁니다. 영·호남 패권주의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뒤처져 '캐스팅보트'임에 만족하는 이전의 충청시대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충청이 대한민국의 정치와 행정, 사회, 경제, 문화 전 분야를 선도하고 지역이 중심되는 새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충청시대와 함께 충청의 굴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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