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1970-2022 |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1000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粗)출생률도 4.9명으로, 전년보다 0.2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 역시 0.78명으로 전년 대비 0.03명(-3.7%) 줄었다.
출생아 수는 10년 전인 2012년 48만 4000명에 달했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2년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출생아 수는 대전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울산(-11.9%)에서 가장 많이 줄었고 세종(-10.1%)과 경남(-9.9%)도 상당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대전의 출생아 수는 7700명으로, 전년(7400명)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3200명)은 10.1% 감소했으며 충남(1만 명)도 6.9%, 충북(7500명) 역시 9% 줄어들었다.
합계 출산율은 세종(1.12명)과 전남·강원(0.97명)이 가장 높고, 서울(0.59명)이 낮았다. 다만 세종의 경우 전년 대비 합계 출산율이 0.16명 감소했다. 충북(0.87) 역시 0.08명 감소했고 충남(0.91명)도 0.05명 줄었다. 대전(0.84)은 유일하게 0.03명 증가했다.
이와 함께 출생아 중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70.4%)·세종(69.0%) 순으로 높고, 전남(51.6%)·전북(53.5%) 순으로 낮았다. 반면 셋째아 이상의 비중은 전남(11.9%)·전북(10.1%) 순으로 높고 서울(4.1%)·세종(5.4%) 순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서울(34.4세)·부산·세종·경기(33.7세) 순으로 높았으며, 충북(32.6세)·강원·충남(32.8세) 순으로 낮았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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