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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 모습 (사진=대전관광공사) |
야외행사 규모를 늘리고 외지 방문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할인 선불카드 제공,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위한 그랜드 세일 등을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고 있지만, 방문객 30만 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해낼지 주목된다.
29일 취재결과, 대전관광공사는 9월 3일부터 10일까지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가 열리는 가운데 기존 프로그램인 아시아 와인 트로피, 와인&주류 박람회 외에 목표 방문객 30만 명 이상, 지역 상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우선 올해부터 외지 방문객 증가와 소비 유도를 위한 '무기명 선불카드'가 제공된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실내 행사장 입장료의 경우 사전온라인 예매가 1만 4000원, 현장구매가는 2만 원에 책정돼 있다. 현장 구매가는 대전시민인 경우 특별가로 5000원이 할인된다. 외지인의 경우에는 입장권 구매 시 4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선불카드가 제공된다. 농협은행과 연계해 진행되는 가운데, 선불카드는 대전 전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지역 상권과 직접 연계해 새롭게 도입한 '대전 그랜드 세일' 프로그램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대전의 음식점, 와인샵 등과 제휴해 방문객에게 사전홍보를 하고 박람회 기간 중 손목띠를 착용한 방문객 대상으로 일부 메뉴, 와인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다수의 지적을 받았던 와인&주류 박람회 등 행사 프로그램의 지역 업체 참여 비중 역시 전년 대비 더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지역의 참여업체는 25개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전체 200개 업체 중 50개의 지역 업체 참여를 목표로 했다. 현재 40여 곳의 업체 참여가 예정돼 있으며 막바지 참가 독려할 계획이다.
집객 효과를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올해부터 원도심에서 축제 붐업을 위한 와인, 주류 시음회도 열 예정이다. 8월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중구 우리들공원에서 국제 와인 엑스포 시음회를 열어 와인부터 지역 전통주 등을 홍보하고 테이스팅하는 행사를 연다.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축제 기간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을 도는 셔틀버스 5대를 30분 간격으로 운행해 기차역과 복합터미널 등 주요 거점을 돌 예정이다.
그동안 거의 진행되지 않았던 야외 행사 역시 대폭 늘어났다. 한빛탑 일원에서부터 엑스포 야외광장까지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12개국의 와인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부스와 버스킹 공연, 스파클링 와인 코르크 마개 멀리 보내기, 와인만들기, 꿈돌이게임, 포토존 등도 운영된다.
대전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관심도가 커지고 있다"며 "사전 예매의 경우 지난해 1200명이었는데, 이번엔 28일 기준 사전 예매율이 6400명을 돌파했다. 하루 1만 명 이상 행사장에 방문해도 안전에 문제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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