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중교통 무임교통카드를 신청하기 위해 어르신들이 접수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 |
29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대전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승차카드 접수 신청을 대전 41곳과 세종 7곳, 충·남북 35곳 등 총 83곳의 영업점과 출장소를 통해 접수 받고 있다. 9월 15일부터 시행되는 어르신 대중교통 무임승차를 앞두고 대전시와 각 구, 교통카드사업자로 지정된 하나은행이 담당 업무를 수행 중이다. 만 70세 이상 1953년 9월 15일생까지가 대상이며, 신분증과 본인 통장을 들고 가까운 하나은행과 동구청, 서구청, 대전시노인복지관 등을 방문하면 된다.
당초 하나은행은 31일부터 접수 신청을 할 계획이었으나, 대전시민 불편 해소와 편의성 제공을 위해 앞당겨 운영 중이다. 또 지역 어르신이 편리하게 무임승차 카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여 대전에 한정하지 않고 충청권까지 권역을 넓혔다.
대전 일부 영업점은 어르신들이 대거 몰리면서 아침부터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 직원이 전사적으로 무임교통카드 시행 전까지 발급을 완료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QR코드를 통한 스마트폰으로도 모바일 신청이 가능하지만,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의 편의를 위해 가입을 순차적으로 돕고 있다.
일부 어르신들이 많이 몰리는 영업점은 예·적금과 대출 등의 업무를 보기 위해 방문한 이들과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객장을 분리했다.
발급한 무임교통카드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간선급행버스(BRT)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횟수 제한은 없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많이 몰리는 일부 점포는 내부를 일반 금융소비자와 분리해서 혼잡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고, 다른 영업점은 크게 고객이 몰리지 않고 있다"며 "무임교통카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전·세종·충청지역 영업점이 함께 노력하고 있고, 만70세 이상 어르신과 시민이 편리하게 카드를 신청·접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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