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9월 4일부터 '학생 선수 이(e)-스쿨' 운영 대상을 기존 중·고등학교 학생선수에서 초등학교 학생선수까지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본격 도입된 '학생 선수 이-스쿨'은 각종 대회 출전과 훈련으로 인해 수업에 빠진 학생 선수들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고 최저학력을 보장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중·고등학교 학생 선수에게만 프로그램이 제공돼 초등학교별로 자체 보충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야만 했지만, 이번에 초등과정이 신설됨에 따라 앞으로는 초등학교 선수들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 결손을 보충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의 이날 발표로 대전은 기존 중학교 63곳, 고등학교 38곳에 초등학교 60곳을 더해 총 161개 학교에서 이-스쿨이 운영된다.
올해 3월 1일 기준 관내 학교 운동부에 소속된 학생선수는 총 1873명이며, 초·중·고별로 초등학교 560명, 중학교 671명, 고등학교 642명이다. 학교 운동부 소속이 아닌 개별적으로 운동하는 학생선수도 있어, 이를 고려할 때 관내 이용자는 더욱 늘 전망이다.
대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관계자는 "학교 운동부 소속 학생선수 이외에 태권도나 수영 등 개인적으로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선수들도 이스쿨에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선수들에게는 '정규학기 과정'과 '런-업(Run-up) 과정' 등 두 종류의 학습이 지원된다. 정규학기 과정은 학기 중에 수업 결손을 보충하기 위해 운영되며, 런-업 과정은 최저학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방학 중에 운영된다. 이-스쿨 초등과정을 이용하려는 학교에서는 다음 달 29일까지 학생 선수 이-스쿨 홈페이지서 신청해야 한다.
이주호 부총리는 "학생 선수가 미래 체육 분야 인재로 자라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단계에서 학습 지원뿐만 아니라 인성, 기초소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교육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교육부는 학생 선수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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