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아름다운 풍경과 모습을 가진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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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아름다운 풍경과 모습을 가진 백두산

  • 승인 2023-08-30 16:15
  • 신문게재 2023-08-31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왕문 첨부사진
사진제공= 왕문 명예기자
저는 자녀들과 여름방학을 맞아 7월 10일부터 8월 말까지 제가 태어나고 살았던 고향인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방문하는 것이기에 가기 전부터 매우 떨리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저희 가족의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백두산'이었습니다. 백두산은 제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고,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 애국가에 나오는 백두산의 정경과 광경을 직접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백두산의 높이는 2,744m,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한국에서는 백두산이라 부르지만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고 불립니다. 또한, 높은 위도와 고도로 인해 이 산의 꼭대기(정상)는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 년 중 월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1월의 평균 기온은 약 ?25℃이고, 반면에 일 년 중 월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달인 7월의 평균 기온은 7.8℃라고 합니다.

등산하는 날 아침부터 이슬비가 조금 내려서 천지를 보지 못할까 봐 걱정했었습니다. 천지는 백두산 정상에 위치한 화산호인데, 쑹화강의 발원지라고 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비는 금방 그쳤고, 많은 사람들이 천지를 보러 가기에 저희는 폭포 먼저 보기로 했습니다. 폭포로 가는 길에 온천이 있는데, 백두산은 화산이라 자연 온천이 매우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폭포는 백두산 지하수에서 내려오는데, 이때 차가운 지하수와 따뜻한 온천수가 만나 하얀 수증기가 생기고, 그 모습이 마치 선경과 같았습니다. 백두산의 아름다운 경치에 감탄과 놀라움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도 처음 보는 백두산을 보고, 너무나 신기해했고 저희 가족은 백두산의 풍경과 공기를 충분히 보고, 느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춥고 안개가 껴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천지가 보이지 않아 다소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안개가 걷힐 때까지 기다리자며 30분 동안 기다렸고, 드디어 안개가 서서히 갰습니다.

천지를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 기다리던 사람들이 환호하며 장려한 천지의 풍경에 한 번 더 감동했습니다. 고도가 높아 조금 추웠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어 뿌듯하면서도 기분이 좋았고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해 수려한 풍경과 더불어 현지의 분위기와 느낌을 아이들과 같이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어 이 여행과 추억이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또한, 자녀들과 함께 한국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지식도 쌓고, 더불어 백두산에 대해 더 자세하고 충분히 알게 되어 뜻깊고, 인상 깊었던 하루였습니다. 제게 그만큼 의미가 있었고 모든 순간이 감동적이고 아름다웠기에 혹시 중국에 방문할 계획이실 분들은 백두산에 한 번쯤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왕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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