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축구부가 지난 27일 강원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결승 상대인 홍익대를 4-2로 누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남대 제공 |
한남대 축구부(감독 박규선)는 27일 오후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결승전에서 홍익대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우승으로 박 감독과 최영광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으며 정승배 선수 득점상, 성제민 선수가 최우수선수상, 김용범 선수 골키퍼상, 조현우 선수가 수비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학리그는 춘·추계로 나눠 개최되며, 1·2학년만 참여하는 대회가 별도로 개최돼 총 4번의 리그가 진행된다. 앞서 올해 2월 춘계대학축구연맹전(통영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한남대는 이로써 '춘·추계 통합챔피언'에 등극하게 됐다.
한남대 축구부의 전성시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1·2학년 젊은 선수들이 지난 7월에 열린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백두대간기)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특히 한남대는 이번 대회까지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대학리그 최초의 단일대회 20연승 우승이라는 역사도 썼다. 조별리그 21조에서 동국대(5-2), 수성대(8-0), 칼빈대(2-0)를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호원대를 1-0으로, 8강에서 조선대를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선문대와 박빙의 경기를 펼치며 1-0 승리하는 등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규선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 나가기 전에 힘든 훈련을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잘 이겨줘서 고맙고 훈련 결과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올해 대회들을 통해서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기에 이 기세를 몰아붙여 한남대가 축구 명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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