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은 내 딸 지연이의 생일이다. 생일을 맞아 8월 12일부터 2박 3일간 여름휴가를 딸과 함께 가기로 결정했다.
평상시 소원이라는 딸의 바람으로 기차와 지하철을 타고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
그토록 먹고 싶었던 중국 식당에서 중국 전통 음식 훠궈(샤브샤브), 훈둔도 먹고 양꼬치, 오리머리도 먹었다.
고향 연변에서는 흔히 자주 먹어서 몰랐는데 오랜만에 그토록 먹고 싶었던 고향음식을 한국에서 먹으니 정말 특별하게 느껴지고 고향 생각이 더 났던 것 같았다.
딸 지연이는 학교, 학원, 집을 오가며 공부하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 여행을 엄마와 함께 해서 너무 좋다”며 나를 꼭 안아줬다.
장미선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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