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은 부모님, 오빠, 올케, 조카 3명, 친 남동생 2명으로 총 9명의 대가족이다. 고향 베트남에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족행사를 연다. 첫 가족행사는 오빠의 결혼식으로 즐겁고 축하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 외 여러 가족행사가 있는데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가족행사는 설날로 매년 음력 1월 1일에는 온가족이 모여 설날을 맞이한다. 설날 당일 아침엔 가족들이 새 옷을 입고 한국처럼 새해 큰절 후 세뱃돈을 받는다.
설날 하루 전날부터 설날 맞이로 가족들은 분주히 움직인다. 엄마는 시장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재료를 구매하고 아빠는 집에서 대청소를 하며 가족이 함께 모여 반증을 만든다. 반증은 바나나 잎으로 싸서 만두처럼 쪄먹는 음식으로 한국의 송편을 빚어 먹는 것과 비슷하다.
뗏 기념으로 불꽃놀이를 하기도 한다. 불꽃놀이 규모는 상당히 커 자리싸움을 하는 사람도 있다. 가족들과 북적이며 너무 재미있는 기억이 많아 한국에 온지 오래되었지만 베트남에서의 기억들이 그립곤하다. 매년 설날만 되면 고향에 가고 싶다.
김민하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