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대전 0시 축제 결산 브리핑하는 이장우 시장. 사진=이성희 기자 |
이 시장은 25일부터 9월 1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영국 에든버러와 런던, 스웨덴 웁살라 시(市)를 방문한다. 26일 에든버러에 도착해 이틀간 에든버러 축제를 관람하며 '대전 0시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구상에 들어간다.
에든버러 축제는 인터내셔널 페스티벌과 프린지 페스티벌, 로열 밀리터리 타투, 아트 페스티벌 등 12개의 축제로 구성됐으며, 음악과 오페라, 연극, 춤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예술 축제다.
28일에는 로버트 앨드리지(Robert Aldridge) 에든버러 시장을 만나 에든버러 축제가 76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성장 비결과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 등을 청취하고 축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복제 양 '돌리'를 탄생시킨 생명공학 분야 선도 도시인 에든버러와 과학 분야 협력 방안도 나눌 예정이다.
29일에는 대전 노루벌 국가 정원 조성사업을 위해 런던으로 이동해 큐왕립식물원을 방문해 식물원 운영과 조성 현황을 둘러본다. 수 세기에 걸쳐 수집한 식물과 광범위한 관련 자료들을 보유한 큐왕립식물원은 식물 다양성과 실용 식물학 연구에 공헌해 왔으며 자연풍경식 정원양식으로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어 30일에는 스웨덴으로 이동해 에릭 펠링(Erik Pelling) 웁살라 시장을 만난다. 대전시와 자매도시인 스웨덴 웁살라는 유럽 최대의 생명의학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웨덴 생명과학 기업 중 50%가 집중되어 있을 정도로 스웨덴 최대규모의 생명과학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4일 중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대전 0시 축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에든버러 축제의 성공 요인과 함께 문제점을 꼼꼼히 살펴본 후 형식적인 협력을 벗어나 자매도시와의 협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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