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7월 중순 집중호우 및 제6호 태풍 '카눈' 등으로 인해 유입된 부유물을 신속하게 수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8월 18일 충북 옥천군 석호리에 위치한 대청호 인근에 쌓인 부유물을 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모습. 사진제공은 한국수자원공사 |
지난달 집중호우로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전국의 26개 댐 및 16개 보 유역과 하굿둑에 약 3만8000톤가량의 부유물이 유입되었으며,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약 1만2000톤의 부유물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현재까지 확인된 총유입량은 약 5만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5년간 집계된 연간 부유물 발생량 합계 중 최대치인 2020년 5만4000톤에 근접하는 수치로, 약 한 달가량의 짧은 기간 동안 상당한 양의 부유물이 발생한 상황이다.
유입된 부유물의 약 80%가 하천변에 있는 풀, 고사목 등 초목류이며, 나머지는 둔치 등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병, 스티로폼 등 생활 쓰레기로 추정되며, 대부분은 부유물 차단막 및 그물망에 의해 차단·포집된 상태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전국의 댐 및 보 유역에 발생한 대량의 부유물을 신속하게 수거하기 위해 7월부터 하루 평균 190여 명의 인력과 선박 33척을 포함한 차량 및 굴삭기 등 수거장비 112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앞선 집중호우로 유입된 부유물은 현재 전량 수거 완료하였으며, 태풍 '카눈'으로 인해 추가 발생한 부유물 또한 2~3주 내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거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식수원 관리를 위하여 신속하게 부유물을 수거, 처리할 계획"이라며 "안전한 물 환경관리를 위해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 신속한 정화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거된 부유물은 초목류, 생활 쓰레기 등 성상별로 분류작업을 거친 후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계획으로, 특히 발전소 열원 등으로 자원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수질 관리와 더불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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