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제 미래전략은?… "전략산업, 인재육성, 벤처투자" 3박자

  • 정치/행정
  • 대전

대전경제 미래전략은?… "전략산업, 인재육성, 벤처투자" 3박자

2023 대전경제 미래전략 포럼서 열띤 토론
전략산업 육성과 함께 기존 기업 지원책 필요
연구개발 전문서비스 등 지식서비스업도 관심

  • 승인 2023-08-20 09:06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ㅁ
2023 대전경제 미래전략 포럼. [출처=대전시]
대전경제의 미래 청사진을 위해선 전략산업과 인재육성, 벤처투자의 3박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선 8기 대전시가 설정한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우주항공의 4대 핵심전략산업 육성과 함께 노후 산단과 기존 기업 지원책을 펴는 한편 연구개발 전문서비스 등 지식서비스업의 새로운 투자로 지역 경제구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자는 주장이다.

대전시는 18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대강당에서 대전경제단체, 공무원,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대전경제 미래전략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민선 8기 출범 후 대전경제와 정책 방향을 분석하고 지역 산업 현황에 따른 맞춤형 미래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선 대전경제 활성화와 지역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먼저 양준석 대전세종연구원 경제교육센터장은 "민선 8기 대전시는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우주항공을 4대 핵심전략사업으로 설정하고 주력산업 육성을 통해 자립적 성장기반을 마련한 뒤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지만, 노후산단 대개조와 기존 지역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대전시의 과제는 인적자본을 중심으로 성장 패러다임 재구축, 4대 전략산업 같은 지역 특성에 맞는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ICT 관련 소프트웨어와 연구개발 전문서비스 등 지식서비스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만의 과학도시 특성과 지역 경제를 한데 묶어 접근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김경화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외협력부장은 "특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창업지원 공간 조성과 연구, 산업, 주거, 문화 등이 함께하는 융복합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는 물론 특구 내 기관과 기업 등과 소통을 확대해 'K-켄달스퀘어'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ㅁ
2023 대전경제 미래전략 포럼. [출처=대전시]
기업인들은 규제 완화와 공동 연구소 구축 등 다양한 지원 정책 추진을 요구했다. 이상윤 ㈜인텍플러스 대표는 "기관·기업간 상호 기술 이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클린룸 같은 공동 연구소 구축이 필요하다"며 "기업 규제 완화와 지원정책 확대를 통해 나노·반도체 산업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길 ㈜바이오오케스트라 부사장도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니즈를 쉽게 파악하고 국내 기업에게 연계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기초연구 공공실험실 확대와 임상·생산 전문 인재 육성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전문성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2024년까지 벤처창업 공공투자 전문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을 설립한 뒤 2026년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은행을 설립해 지역 산업 성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송원강 대전시 은행설립추진단장은 "기업금융중심 은행 설립으로 벤처기업 창업 촉진은 물론 자금 회수시장 활성화와 재투자를 통한 산업 성장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5.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