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사 전경 |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 등 나날이 행정수도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는 세종시로서는 더욱 그렇다.
세종시 출범 이후 지난 10여 년간 외형적 성장을 주로 이뤘다면 지금부터는 자족 기능을 갖춘 세종시로 거듭나야 한다.
이에 민선 4기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시작부터 미래전략수도 세종과 더불어 자족 기능을 강화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전략으로 행정수도 면모를 완성하고, 자족 기능을 갖춘 세종시로 나아가는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때맞춰 세종시는 최 시장 취임 3개월 만에 미래전략수도 세종건설을 위한 5대 목표와 20대 전략과제를 내세우고 자족 기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20대 전략과제의 실질적인 실행력 확보 차원에서 61개 세부실천 과제를 발굴, 최 시장 임기 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게 목표다.
주된 내용은 세종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산업단지 및 글로벌 창업 빌리지 조성 등이다.
세종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윤석열 대통령 지역공약이자 시정 4기 공약 과제로 첨단기업 유치로 산업기반을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이는 대전시와 공동으로 경제자유구역 사업지구별 기업 연계구조와 핵심산업육성 정책 등 세부사항을 두고 개발계획(안)을 수립 중이며, 현재 산업통상부 사전컨설팅을 통해 의견 수렴 등 사전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글로벌 청년창업 빌리지는 청년층 인구 유입을 통해 도시 활력과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학령인구 감소 등 외부여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세종시를 비롯해 행정중심복합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한 공조체제로 미래산업 분야 창업 생태계 구축 지원 및 최적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미래전략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로드맵을 차근차근 수행 중이다.
자족 기능 확충을 위해 민선 4기 출범 이후 그간 KT&G 등 대기업과 중견·유망기업 27개사로부터 모두 1조4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3700명 가까운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당장 KT&G는 2025년까지 1800억 원을 투자해 전의면 미래산단에 인쇄공장을 건설하고, 산업용 가스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알람 코리아는 2024년까지 전의산업단지에 101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와 의료 등 유망기업 13개가 소정면 스마트그린 산단에 5982억 원을 투자하고, 캠트로닉스는 청송농공단지에 올해 중 OLED 식각 라인을 증설한다.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신산업육성도 세종시의 중·단기전략 중 하나다.
자율주행과 로봇 등 모빌리티 사업 및 데이터 정보보호 육성, 4차 산업혁명 융복합 특화단지 조성,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등이 그것이다.
이들 사업에 대한 로드맵 역시 알뜰히 진행 중이다.
이밖에 세종시는 자족 기능확충 방안으로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교육 자유 특구와 기회발전 특구 등 이른바 '3특 정책'으로 시민 먹거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이러한 미래전략수도 세종건설을 위한 로드맵과 관련해 "세종시는 앞으로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이의 핵심으로 자족 기능 확충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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