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저녁 대전 대흥동 일원에 조성된 영스트리트 구간을 사람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도래하며 '노잼도시'의 오명과 함께 지역 관광 산업은 더욱 침체기를 겪고 있었던 만큼 100만 명이란 성과는 대전 관광의 새로운 발판과 관광 산업 부활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많은 사람이 축제 현장에 성공적으로 운집할 수 있었던 배경엔 대전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외부 관광객들의 힘이 컸다. 대전시와 코레일의 협업으로 운영한 특별열차의 경우 1000명에 가까운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며 대전의 새로운 매력을 수도권에 알리는 데 일조했고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취소로 인해 대전을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도 0시 축제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직 정확한 통계자료가 나오진 않았지만, 통신사 데이터 수집 등을 참고한 결과, 시는 대전이 아닌 타 지역에서 축제를 방문한 인원이 3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통신사 데이터 등 다양한 지표를 참고해서 방문객을 집계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타 지역 방문객도 많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만간 정확한 집계자료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원 대전시 관광진흥과장은 "0시 축제를 마지막까지 지켜본 현장의 시민들과 상인들 모두 긍정적인 소회를 밝히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사람을 모을 수 있는 축제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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