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일상을 효율적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시간'과 시간을 알려주는 장치인 '시계'가 주제다. 시간 세계의 균형과 평화를 지키는 쏜살탐험대의 쏜살워치 시곗바늘이 사라지게 되면서 꿈돌이와 함께 잃어버린 시곗바늘을 찾는 여정으로 시작되는 내용이다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를 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전시는 초등교과과정과 연계해 어린이 관람객들이 계획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게 시간 개념을 이해하고, 시계 보는 법을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시는 1부 시계가 없던 옛날에는 어떻게 시간을 알았을까?, 2부 우리 일상생활에 시계는 얼마나 중요할까?, 3부 시계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해볼까 등으로 구성했다. 총 7종의 체험전시 코너도 마련했다.
1부는 조선시대 해시계인 앙부일구와 물시계인 자격루를 소재로,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문화유산을 살펴본다. 박물관 소장유물인 휴대용 앙부일구, 돌로 만든 해시계, 평면 해시계 등도 전시했다.
2부는 때때로 일상에서 시간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는 현재에 대해 생각해본다. 대표적으로 지구상 지역마다 시간의 차이가 생기는 시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미지로 보여준다. 열 번의 초침 소리에 맞춰 징검다리를 정확히 한발 한발 건너보는 '10초 징검다리' 체험을 통해 시간을 지켜야 하는 중요성을 놀이로 체험할 수 있다.
3부는 현대에 시간을 측정하던 도구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코너다. 2004년 기네스북에 오른 대전과학기술대학교 혜천타워 카리용 모형을 비롯해 탁상시계, 뻐꾸기시계, 회중시계 등 5종 시계의 다양한 크기와 모습을 관찰하고 시계 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시간의 개념과 시계의 발달을 주제로 한 체험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이 시간을 슬기롭게 사용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깨우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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