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국가거점국립대 '국가균형발전 힘 모은다'

서울대서 국가거점국립대 협력 협약식 개최
이주호 부총리 및 충남대 등 10개 대학총장 참석

충남대를 비롯한 10대 국가거점국립대 총장들은 16일 서울대에서 협력 협약식을 갖고 국가 균형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남대 제공

충남대를 비롯해 서울대, 부산대 등 10대 국가거점국립대가 지방소멸을 막고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KNU10) 소속 대학 총장들은 16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국가거점국립대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거점 국립대간 교육·연구 네트워크 구축 ▲인프라 공유 ▲교원과 연구 인력 상호 교류 등이다.

총장협의회장인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대학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더욱 발전해가면서 지역발전을 견인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는 정부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면서 "서울대에서 거점국립대와의 상호협력과 공동발전이라는 대의와 전략에 뜻을 같이하고 의지를 갖고 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를 비롯한 여러 국가거점 국립대학이 유기적으로 서로 협력하고 교육·연구 그리고 공헌·혁신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협약식의 취지"라며 "이제는 대학이 캠퍼스를 넘어서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대학 총장들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주호 부총리와 대화의 시간을 갖고, 교육 분야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과 주요 정책에 대해 협의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도 지역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즈, 글로컬사업 등 큰 혁신을 진행하고 있지만, 오늘 거점국립대 간 이러한 협약식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거점국립대 간의 좋은 협력모델이 많이 나온다면, 정부 주도가 아닌 거점국립대학들의 협력이 주도하는 새로운 혁신모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거점국립대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가나다 순) 10개교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