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이 간암환자를 위한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고도화해 진료실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사진은 성모병원 전경. |
암 발생 및 생존 통계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서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01년~2005년 대비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진단 받은 환자에게서 18%p 향상됐으나 여전히 평균 38.9%에 머물고 있다. 간암은 간이식수술, 간절제술 등 수술 외에 고주파열치료, 간동맥색전술, 면역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암으로, 다학제 협진을 통한 환자 맞춤형 접근이 긍정적인 치료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소화기내과(송명준, 김석환 교수), 외과(박재우, 이상권 교수), 영상의학과(김지창 교수), 방사선종양학과(허길자 교수) 의료진으로 구성된 협진팀을 운영한 대전성모병원 간암 다학제팀은 최근 치료 방향이 결정되는 초기부터 환자와 보호자 참여를 확대하도록 진료 시스템을 보강했다.
암센터 다학제 통합진료실은 지하 1층 방사선종양학과 내 회의실로 이전해 환자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다학제진료 담당간호사를 통해 예약 및 치료 후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 치료 측면에서는 간암 환자의 진행 병기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수술적, 비수술적 진료 시스템을 모두 갖추는 등 최신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도입했다. 특히 간암과 간전이의 최신 치료법인 방사선색전술은 지난 2016년 중부권 최초로 시행된 이후 꾸준히 시술 건수를 늘려가고 있다.
송명준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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