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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주말을 맞아 축제장은 찾은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대대적인 홍보와 심야 프로그램에 더운 날씨에도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당초 목표했던 원도심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축제는 시작부터 북적였다. 11일 개막식, 시간여행 퍼레이드와 함께 대전시 홍보대사 김의영과 명품 발라더 김범수의 특별공연, EDM 파티가 이어져 새벽까지 행사장이 들썩였다. 이날 대전시 홍보대사이자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김태균 전 야구선수와 오상욱 펜싱 국가대표의 팬 사인회에 구름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축제 이틀 차부터 본격적으로 행사프로그램을 진행한 가운데, 오랜만에 열린 대규모 축제에 연일 인산인해다.
특히 먹거리 행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천 인근에서 열리고 있는 '건맥페스타'는 어르신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저렴한 가격에 건어물과 맥주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앙에 설치된 소규모 무대에서 펼쳐지는 신명 나는 공연에 매일 북새통을 이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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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맥 페스타 모습 (사진=대전시) |
축제장에서는 매일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다. 대전역과 중앙로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K-POP 가수들의 공연과 대전시립예술단의 문화예술공연, EDM 파티 등을 진행 중이다. 지역 예술인과 전국 대학생들의 공연인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은 댄스부터 음악, 서커스, 무용, 마임 등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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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콘서트 모습 (사진=대전시) |
대전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레일과의 협력으로 0시 축제 특별 열차 운용을 통해 12일부터 13일까지 수도권에서 이틀간 755명의 관광객이 대전을 찾았다. 15일에도 250명이 대전을 방문해 축제와 더불어 지역 명소 관광을 즐겼다.
행사 따른 집객 효과에 매일 원도심 상인들도 들썩이고 있다. 장수현 대전상권발전위원회장은 "0시 축제 개최로 원도심 상권 매출이 30%나 올랐다"며 "그동안 상인들이 대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축제 개최로 시민들이 많이 왔다는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고 상인 입장에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사 사이 거리(1㎞)에서 1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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