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복절 기념 퍼레이드 모습 (사진=대전시) |
대전 0시 축제는 11일 개막 이후 원도심 내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리며 흥행 중인데, 15일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태극기를 손에 든 시민들이 참여하는 '광복절 퍼레이드'였다.
퍼레이드는 오후 6시 ‘과거존’인 트래블라운지 앞에서 출발해 ‘현재존’인 중앙로 특설무대까지 약 500m 구간을 지났다. 취타대와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퍼포먼스팀과 고적대, 시민 참가자, 난타공연팀, 키다리공연팀 등이 수백 명이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이날 목척교 진입 부분에서 독립열사 퍼포먼스와 더불어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핍박한 독립열사들의 과거 항일투쟁 모습 등 뭉클한 장면도 선보였다.
으능정이 거리 일대에서 BTS(방탄소년단) 퍼포먼스도 있었다.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BTS 음악에 맞춰 5명의 전문 댄서팀의 군무 퍼포먼스다. 중앙로 특설무대에서는 합창 공연 후 이장우 대전시장의 선창으로 관람객 모두가 함께하는 '대한독립만세' 퍼포먼스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광복절은 국가 해방의 기쁨이고 대전 0시 축제는 원도심 부활의 기쁨이라는 점에서 15일 하루는 더더욱 뜻깊은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역 특설무대에서는 '대전부르스 창작가요제'도 열렸다. 대전부르스를 색다른 버전으로 창작한 8팀의 경연 본선 무대가 펼쳐졌다. K-POP 콘서트에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했다.
대덕대에서 준비한 패션콘서트도 눈길을 끌었다. 모델학과 학생 30명, 미래 패션쇼를, 평생교육원 시니어 모델, 키즈 모델 50여 명은 한복 패션쇼를 선보였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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