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10일 오후 3시를 기해 대청호 추동수역에는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황이다. 여름철 집중 강우와 댐 방류 영향으로 상류로부터 영양염류가 유입되고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한 탓이다.
올해 추동수역 조류경보 발령은 2022년보다 40여 일 빠르다. 당분간 25℃가 넘는 대청호 표층 수온과 많은 일조량 등으로 유해 남조류가 성장하기 적합한 환경이 조성돼 조류 증식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녹조 발생에도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정수장에 대한 분말활성탄 투입시설 비축량 등 녹조에 대비한 자체 점검을 진행했다.
7월에는 조류 발생 억제와 맛·냄새 물질 제거를 위해 대청호 수계 권역에서 환경기초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고 수역별 시료를 채수해 조류 발생 추이를 관찰하는 등 대청호 녹조 관리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상수원 조류 발생 및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수중 폭기시설을 가동하고 상류로부터 조류 유입 방지를 위한 조류 차단막을 설치했다.
최진석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난해보다 조류가 빠르게 증식됨에 따라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대청호 상수원 관리와 정수처리 공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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