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월평중 2학년 김승헌(왼쪽) 군과 지도교사 오수인 교사. 대전월평중 제공 |
우리역사 바로알기 대회는 2003년 시작해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대회로, 우리나라와 세계의 역사·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인이나 외국 문화에 대해 남긴 기록,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문화에 대해 남긴 기록, 여행지나 유배지에서 남긴 선조들의 기록 등에 대한 연구가 주제로 제시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승헌 군은 '우리 역사 속 낯선 세계, 낯선 사람들'이라는 주제에 대해 '헤세-바르텍의 눈에 비친 조선 백성들과 희망-'조선, 1894년 여름' 사료에 대한 나의 탐구활동'이라는 문헌연구 보고서를 작성해 예선 작품으로 제출했다.
예선을 통과한 중학생부 76명, 고등학생부 55명을 대상으로 7월 20일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과 이해도를 평가하는 논술시험이 치러졌으며 예선과 본선 합산 점수로 김승헌 군이 중학생부 대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김승헌 군은 "역사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조선, 1894년 여름'이라는 재미있는 책, 보고서 안에 모두 담지 못한 조선 백성들의 모습, 무엇보다 사료를 통해 역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문헌연구 방법과 보고서 작성법을 지도하고 논술시험 응시를 함께 준비한 오수인 지도교사는 그 공을 인정받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승헌 군과 오수인 교사는 8월 말 진행되는 해외 역사체험학습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우선 대전월평중 교장은 "교과수업과 연계해 교내외 대회나 공모전에 참가하는 것은 학생의 역량을 키우고 시야를 넓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를 통해 꿈과 배움 그리고 성장이 지속되는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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