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4 공립 신규교사 선발인원 발표... 대전교총 "신규교사 대폭 확대해야" 반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교육부 2024 공립 신규교사 선발인원 발표... 대전교총 "신규교사 대폭 확대해야" 반발

대전지역 올해 79명... 작년 98명보다 19명 감소
전년比 중등교사 절반 줄고... 특수교사 3배 늘어

  • 승인 2023-08-09 17:42
  • 신문게재 2023-08-10 4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교육부
교육부가 9일 '2024학년도 공립 신규교사 선발예정인원'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지역 교원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공교육의 정상화가 사회적 화두인 시점에서 교육부가 신규교사 선발을 축소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총 8939명 규모의 선발 예정인원을 공고했다. 교육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임용시험을 거쳐 총 7600명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문제는 대전지역의 올해 선발 예정인원이 지난해보다 19명이 감소했기 때문. 지역 교원단체는 최근 사회적으로 교권 강화에 대한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다며,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신규교사 선발을 대폭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실제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초등교사 10명, 중등교사 23명, 유치원교사 1명, 특수교사 15명, 보건교사 10명, 영양교사 9명, 사서 4명, 전문상담사 7명 등 총 7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발된 인원은 초등 10명, 중등 46명, 유치원 2명, 특수 5명, 보건 11명, 영양 13명, 사서 1명, 전문상담 10명 등 총 98명이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9명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등교사 선발예정 인원은 지난해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특수교사는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최하철·대전교총)는 보도자료를 내고 "대전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초등교사의 경우는 작년과 같은 10명, 중등교사 23명 줄었고, 유치원 교사도 1명 줄었으며, 그나마 특수교사는 10명 늘어난 15명으로, 보건교사 1명과 영양교사는 4명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즉각 반발에 나섰다.

대전교총은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학부모의 교권침해 상황이 알려지며 사회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당국은 학생 수 감소라는 단일 지표에 매몰돼 적절한 교원정원을 확보하고 신규 교원을 충원하는 일에는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권보호 강화조치와 함께 교원 정원을 충분히 확보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원을 대폭 증원하고 신규교사 선발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중등교사 선발예정 인원과 관련해 대전교총은 "2022년 기준 정규교원대비 중학교 기간제 교원 비율은 19.8%, 고등학교 기간제교원 비율은 21%에 달하는 등 중등 교원의 비정규직화가 과거 10년간 급격히 진행돼 왔다"며 "교원 5명 중 1명 꼴로 비정규직 교원을 고용하는 상황은 국가의 공교육 방치와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대전교총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열악한 교육현실을 외면해서는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없다"면서 "국회는 유·초·중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 감축 법률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정부는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의 관점에서 교원 증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현재의 교육위기를 개선할 수 있는 밑거름이자 첫 단추"라고 강력 촉구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