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충청지역 고용동향 (사진=충청지방통계청) |
충청지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7월 충청지역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의 취업자 수는 78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 역시 60.9%로 0.7%p 하락했다. 실업률은 3.3%로 0.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 건설업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월 대비 농림어업 취업자 수(8000명)는 15.4% 줄었고, 건설업(5만 8000명) 역시 15.5% 감소했다.
임시직, 일용직 근로자의 감소 역시 컸다. 임금 근로자 중 일용직 근로자(2만 7000명)로 전년 동월보다 20.8% 감소, 임시 근로자(11만 1000명) 역시 5.7%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 중 무급가족 종사자(1만 5000명)는 25.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지난달 내린 폭우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청통계청 관계자는 "통계조사 시 월초와 월말은 변동이 크기 때문에 보통 중간인 15일이 낀 주를 조사대상 기간으로 하고 있는데,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대전에 338㎜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며 "이로 인해 건설 임시직과 일용직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7월 세종의 취업자 수는 21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으며, 고용률도 65.2%로 0.5%p 상승했다. 실업률도 0.2%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취업자 수는 127만 4000명으로 0.8% 증가했다. 고용률은 66.2%로 전년 동월과 동일 했다. 실업률은 2.4%로 0.1%p 상승했다. 충북의 취업자 수 역시 94만 8000명으로 1% 늘었고 고용률은 0.3%p 상승, 실업률은 0.2%p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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