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태국의 여름철 전통음식 '카우채'

- 얼음이 들어간 아주 시원한 태국음식

여름에는 대부분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곤 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시원한 음식의 이미지는 빙수, 화채, 냉면, 콩국수 등이 있다. 반대로 보통 사람들이 태국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더운 나라, 뜨겁고 매운 음식만 생각하지만 사실 태국에서 얼음을 넣어 먹는 음식이 있다. 그것은 '카우채'라고 한다.



태국 4월 여름철의 전통음식으로는 "카우채"가 있다. 카우채는 여름에 즐겨먹는 계절밥상이 된 것이다. 찬 물밥에 달콤하고 짭짤한 반찬을 곁들어 먹는 음식인데 더위에 지쳐 입맛도 없고 소화도 잘 안되는 여름에 딱 맞는 별미인 것이다.

카우채를 만들 때는 빗물을 이용한다. 빗물에 '자스민 꽃'을 띄우고 이틀정도 재워 향긋한 꽃물을 만들고, 이를 밥에 부어 카우채를 완성한다. 그리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도록 얼음이 같이 서빙된다. 보통 곁들어 먹는 반찬은 기본적으로 6가지가 있다. 특히, 반찬은 대체로 단 맛이 강하다.



1. 프릭유악썻싸이(고기 반죽을 속에 넣은 파푸리카고추 튀김)

2. 차이뽀켐팟완(무 절임을 달게 볶은 것)

3. 룩까삐텃(태국 전통 장의 일종인 까삐에 생선 살과 야채를 섞어 만든 완자를 밀가루에 묻혀 튀긴 것)

4. 무훠이완(양념 돼지고기 튀김)

5. 팍쏫깨쌀락(예쁘게 조각한 생야채)

6. 쁘라 이쏜팟후완(코코넛 생선 볶음) 등이 있다.



태국의 일년 중 가장 무더운 날씨로 특별한 메뉴 카우채를 먹으면 아주 시원한다. 카우채와 함께 더위를 날리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란다.



따이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