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같이'해서 '가치' 있는 행복한 대전대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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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같이'해서 '가치' 있는 행복한 대전대성고

10. 대전대성고

  • 승인 2023-08-08 17:34
  • 신문게재 2023-08-09 10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대성고 전경사진
대전대성고 전경
대전대성고등학교(교장 이영래·이하 대전대성고)는 1954년 경천(敬天), 위국(爲國), 애인(愛人)의 교훈 아래 '헌신과 열정으로 변화를 선도하는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갖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다.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자주적인 건강인, 인성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실천적인 도덕인, 미래사회를 선도해 나갈 도덕적인 준법인,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을 통한 창의적인 지성인 양성을 교육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대전대성고는 이러한 협력적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같이'해서 '가치' 있는 대성고의 활동을 살펴본다.



▲'같이' 생각하고 만드는 메타버스 바자회=대전대성고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플리마켓을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나누는 기부 활동으로 친환경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성메타플리마켓'이라는 혁신적인 가상공간을 대성고 AI 동아리 학생들이 개발해 지난 5월 '대성메타플리마켓 당근데이'를 2주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학생들이 메타버스 플리마켓의 각 공간과 영역에 맞는 기부물품을 온라인으로 등록하고 그것을 구매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가상공간에서 구매 신청을 하면 구매 물품을 학교로 가져와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형태다. 거래는 학교 본관 1층에서 학생들이 집에서 가져온 플라스틱병의 뚜껑을 현금처럼 사용하면서 오프라인으로 물품과 교환하게 된다.

당근데이1
당근데이 모습. 대전대성고 제공
다른 학생이 기부한 물품을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구입하면서 기부를 통한 나눔과 친환경 교육을 동시에 실천하는 뜻깊은 활동이 됐다. 특히 가상 세계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캐릭터로 자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게임적인 요소와 상호 작용 기능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현대적이고 창의적으로 사회적, 환경적 문제를 같이 해결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대전대성고의 교육공동체 모습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같이'참여하는 진로 STEAM 페스티벌=대전대성고 '진로 STEAM 페스티벌'은 수업량 유연화에 따른 학교의 자율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색사업 중 하나다. 인근 중학교 학생들을 초대해 주제별 부스를 설치하고 대성고 학생들이 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탐구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수학, 과학, 역사, 사회 등 다양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모둠을 만들고 융합주제를 선정해 계획부터 부스 운영, 결과 정리까지 모든 것을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했다. STEAM 부스는 'Arduinovation', '확률과 통계로 비추는 다비치코드', '太平聖大聖(태평성대성)', '팔찌를 살지말지', '(장)기하와 얼굴'과 같이 재치있는 주제와 활동명으로 모두 54개가 운영됐다. 팀명과 더불어 학생들은 자신의 활동과 관련된 물품과 관련 원리를 설명하는 보드 등을 준비했고 팀별 활동이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학내 유네스코 동아리, 역사, 사회 동아리 학생들도 참여해 다양한 교과가 융합된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STEAM페스티벌3
STEAM 페스티벌.
중학교 학생은 새로운 학습 경험을 하고 대성고 학생들은 중학생들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유익한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이러한 STEAM 페스티벌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융합 탐구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독립적인 사고와 탐구를 통해 다양한 탐구활동에 대한 열정을 키울 수 있었다. 특히 '진로 STEAM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동안 '교육과정 박람회'도 함께 운영해 학년별 교과 선생님들의 교육과정 설명을 통해 학생들이 진로에 맞는 학업 설계를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같이' 실천하는 환경교육=대전대성고는 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5월 12일 갑천과 엑스포 시민 광장 일대에서 '플로깅 데이' 행사를 가졌다. 스웨덴어인 플로카업(줍다)과 조가(조깅하다)의 합성으로 주변을 청소하며 걷는 활동이라는 뜻의 '플로깅' 행사는 '같은 곳에서 살아가는 우리, 깨끗한 지구'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학생 330여명과 교직원 30명이 참여했다.

플로깅데이1
플로깅데이2
학생들은 이날 아침 일찍 엑스포 시민광장에 모여 갑천 주변의 쓰레기들을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하면서 평소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쳤던 쓰레기가 자연을 훼손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다. 먼지 속에서 오물을 치우는 활동이었지만 학생들은 함께 힘을 합친 작은 실천이 우리 환경을 깨끗하게 만든다는 교훈을 얻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가 됐다. '우리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활동적인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환경 보호 피켓과 포스터를 학생들이 직접 제작했고 지금부터 천천히 작은 걸음으로 시작해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보였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한 이 프로그램은 환경 보호 활동이 일회성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꾸준한 실천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대전대성고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을 배우고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존중하면서 서로 협력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주고 있다. 학생들은 지구의 생태계와 자원을 보호하고 미래 사회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필요한 의식과 행동을 배우고 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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