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승권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교장 |
여름 방학은 벌써 시작되었지만 '우리는 오직 실력으로 승부한다'라는 학교 모토(motto)처럼 실력을 쌓기 위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아직 한 학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진풍경이다.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에서는 실력을 배양하기 여름방학 과정을 '블록체인 교육', 'JUMPUP 캠프', '방과후학교'로 나누어 전교생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진행했다.
블록체인 교육은 전문가 특강으로 이뤄졌는데, 학교 축제 때 선배들이 가상 코인을 개발해 충전해 주던 모습을 보며 마냥 신기하게만 생각했던 1·2학년 학생들이 자신도 다음 학교 축제에서는 선배들처럼 가상 코인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축제 물품을 구입할 때 사용하게 해주겠다며 블록체인 삼매경에 빠졌다. 특히 이번 블록체인 특강은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블록체인 분야 'Young Meister'를 육성하기 위한 목표로 2주 동안 이뤄졌는데, 학생들은 블록체인 관련 기술 습득을 통해 가상화폐를 개발하는 등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JUMPUP 캠프는 개발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기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객체지향 JavaScript 기본', 'Node.js 기본', 'Spring Framework', '안드로이드 앱 개발 with 코틀린', 'OpenCV AI Kit 3D AI를 이용한 카메라 실습과정', '콜드체인 IoT(Internet of Things) 시스템 설계' 등 6개의 교육과정으로 진행하였다. JUMPUP 캠프는 현직 SW 전문가를 초청하여 교육이 이뤄졌는데 교육을 받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캠프를 통해 취업 준비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됐으며, 무엇보다 개발자로서 부족했던 부분에서 자신감을 갖게 돼 무척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방과후학교에서는 자바 기초반, 아두이노 기초반, 배구반, 농구반, 영어반, 스페인어반 등 26개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신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했다. 자바 기초반, 아두이노 기초반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는 학생들이 취업 후 IT 기업에서 실제로 사용할 내용을 다뤘는데 학생들은 평소 정규 수업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보충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게 됐다. 배구반, 농구반 등의 운동 과정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느라 평소 부족하였던 운동을 하며 몸을 단련할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서로 몸을 부딪치며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영어반, 스페인어반 등의 외국어 반에서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 등 전 세계에서 개발자로서 활약하기 위해 필요한 외국어를 학습했는데 학생들은 학습을 통해 영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코딩 학습 뿐만 아니라 개발자로서 외국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비가 많이 오고 폭염이 기승을 부린 여름이었지만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무더운 여름보다 더 뜨겁고 열정적인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열정적인 노력 하나하나가 쌓여 실력이 되고 실력은 곧 취업으로 이뤄지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학생들은 지금 흘리는 땀을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는 전년도 모든 학생이 우수 IT기업 등에 100% 취업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100% 취업의 놀라운 결과는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실력을 쌓기 위해 더위를 뚫고 노력하고 있는 학생들, 그리고 그러한 학생들을 조금이라도 더 잘 지도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밝은 우리의 미래를 미리 그려보게 된다. /남승권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