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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충청지역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충청권의 물가 상승률은 대전 2.3%, 세종 1.8%, 충남 1.5%, 충북 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세로 일부 지역에서 물가상승률이 1%대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채소, 과일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로 상추와 시금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대전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한 가운데 상추가격은 74.3% 상승했다. 이밖에 시금치(66%), 열무(47.1%), 부추(40.2%), 오이(33.2%) 가격 역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은 시금치 가격이 많이 올랐다. 세종은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격이 전월 대비 0.7% 올랐는데, 시금치 가격이 9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추 가격은 81.3% 올랐고, 열무(49%), 오이(33.8%), 복숭아(23.7%)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충남과 충북 역시 전월 대비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격이 각각 0.8%, 1.3% 올랐다. 이중 충남은 상추(93%), 시금치(89.1%), 열무(70.7%), 포도(49.1%), 오이(31.2%) 가격이 올랐고. 충북은 상추(80%), 시금치(59.8%), 열무(48.9%), 사과(30%), 오이(25.5%)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3%로 집계됐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격은 전월 대비 0.8% 상승했으며, 전국적으로도 사과(17%), 상추(83.3%), 시금치(66.9%), 오이(23.2%), 토마토(10.2%), 파(9.7%), 열무(55.3%), 배추(6.1%)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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