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전시] |
대전시는 8월 2일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국방 AI 및 반도체 발전 포럼'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었다. 이번 포럼은 방위사업청 대전시대 개막을 맞아 대전시와 방사청이 함께하는 첫 번째 행사다. 국정과제인 'AI기반 과학기술 강군 육성' 실현을 위해 필수적인 국방 인공지능과 반도체 발전 미래 전략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준비한다는 취지다.
포럼에는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의 중추적 기능인 AI와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소속 이승섭(KAIST 교수) 위원이 기조 강연자로 참석했다. 포럼은 국방 AI와 국방 반도체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먼저 국방 AI 세션에서 조준현 방위사업청 방위사업미래혁신담당관은 "AI 기반 무기체계 획득을 위해 단기적으로 무기체계 AI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파운데이션 모델(초거대 AI)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발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진 국방 반도체 세션에서는 어윤성 광운대학교 교수인 한국국방기술학회 부회장이 국방반도체 공정 국산화, 국방분야 반도체 표준화 및 산업육성을 위한 R&D사업 발굴, 전담 기구 구성 등을 내용으로 발전전략 수립 방향을 제언했다. 토론 패널로 참여한 조경환 LIG넥스원 팀장은 국내 반도체 파운드리기업이 국방 반도체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어 김진수 대전시 반도체산업팀장은 "대만 신주를 중심으로 산·학·연 시스템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돼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탄생시킨 것처럼 대전도 방사청과 함께 국방반도체 전담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며 "산·학·연·군·관 상호 협력 하에 국방반도체 R&D 연구센터를 조성하고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은 개회사에서 "국정과제인 'AI 기반 과학기술 강군 육성'및 그 세부 과제인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국방 AI와 반도체 발전을 위해 산·학·연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축사에서 "방위사업청이 대전으로 이전한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환영한다"며 "대전시는 산·학·연·군·관이 다 갖추어져 있는 첨단국방과학도시로, 방사청과 함께 국방산업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부국강병을 위한 강군 건설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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