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은 선주, 리아, 미소, 현 등 4명의 청소년이 각자의 사정으로 '거절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모인다. '자신의 정체성' , '교사-학생의 위계 관계', '여성- 남성의 젠더 불평등', '동급생 간의 격차' 등을 겪으며 삶의 구체적 고민들을 꺼내놓는다.
제작을 맡은 페이즈는 불평등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차별을 당사자의 시선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페이즈 관계자는 "대전 지역에서는 여성, 청소년, 퀴어, 노동자 등 소수자의 이야기가 담긴 연극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흔히 볼 수 없는 작품을 올린다는 것은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지만, 이 작은 울림이 커다란 파동을 만들어 낼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극의 러닝타임은 80분으로,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시작한다.
한편 페이즈는 창작과정에서 차별과 혐오를 담지 않고 여성들이 임파워링하며 예술 창작과 공연 기획을 하고 있다.
이번 연극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RKO X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매칭지원사업을 받아 올해 6월 24일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받기 시작했다. 7월 17일 목표금액을 달성해 펀딩에 성공하며 현재는 후원 계좌를 통해 추가적으로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페이즈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켓 구매는 페이즈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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