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사단 장병이 청양군 청남면 인양리 일대에서 호우로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32사단 제공) |
1일 제32사단에 따르면, 7월 15일부터 시작한 호우피해 복구작전은 대전 유성구와 세종시, 공주, 보령, 논산 및 서천, 부여, 청양군에서 활동을 펼쳤다. 수해에서 막 벗어난 때 집 안으로 들어찬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주택 긴급정비 및 도로를 복구했다. 또 황토가 섞인 빗물이 들어차 폐기하는 농작물을 철거하고 비닐하우스 정비부터 축사 분뇨 제거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주택 침수를 겪는 공주에서 53군수지원단과 협조해 세탁트레일러를 운영해 의류와 이불 및 커튼에 세탁을 지원했다. 또 공주와 청양에 이동전개형 의무시설 트레일러를 배치해 간단한 진료와 응급처치, X-ray, 혈액검사 등을 실시해 건강을 살폈다.
무더위속에 복구작전에 매진하는 장병들을 위해 군종부에서는 폭염이 시작되던 20일부터 힐링카페를 8일동안 커피트럭을 운용해 무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는 도움을 주었다.
32사단 호우피해 복구작전 장병들과 수해 피해 지역 주민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32사단 제공) |
이렇게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수해복구에 헌신한 군 장병은 8개 부대의 병력 2만 2000여명과 장비 200여대다.
32사단장 김관수 소장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상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장병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복구에 매진했다"라며 "복구작전은 종료됐지만 앞으로도 군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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