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성인 예방접종 종류와 접종방식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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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성인 예방접종 종류와 접종방식 아시나요?

노은중 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 건강증진의원 원장

  • 승인 2023-07-30 12:39
  • 신문게재 2023-07-31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노은중 원장
노은중 원장노은중 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 건강증진의원 원장
성인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으로 만50세 이상은 매년 인플루엔자, 대상포진, 만 65세 이상은 폐렴구균 등이 있다. 만성질환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예방접종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언제 어떤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먼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내가 접종한 이력 확인할 수 있다.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 조회해 빠진 예방접종은 무엇인지 파악해보자. 그리고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은 무료접종 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흔히 알고 있는 계절독감이며, 유행기에 앞서 접종기관에서 무료접종을 시행한다. 폐렴구균은 혈청형이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단백결합 백신, 다당 백신이 있다. 어르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따라 23가지의 혈청형을 방어할 수 있는 23가 다당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폐렴구균 백신은 만65세 이상이며, 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인 23가 백신 외 추가로 접종을 원한다면 본인의 건강상태를 전문가와 상의 후 접종 순서, 접종 간격 등을 고려해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맞는 것을 권장한다.

대상포진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파되어 감염되는 질환이 아니고, 과거 수두 감염 이후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본인 몸속 감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병이다.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생하게 되는 대상포진은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고 있다.

대상포진을 앓은 사람에게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대상포진을 앓은 후 대상포진 백신 접종의 적절한 시기에 대한 명시된 기간은 없으나, 약독화 생바이러스 백신의 경우 대상포진에서 회복된 후 6~12개월이 지난 후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상포진 유전자 재조합 백신의 경우에도 명시된 기간은 없으나, 대상포진 급성기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는 접종하지 않는다. 과거 대상포진 생백신 접종력이 있는 사람도 재조합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생백신을 접종한 후 5년 이상 경과된 사람에게서 재조합 백신 접종을 하였을 때 안전하고 면역반응도 유지되었다. 다만 전문가 의견으로는 생백신 접종 후 2개월 이내에는 투여하지 않는 것이 권고된다. 대상포진을 앓은 적이 없는 노인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 발생 빈도가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100% 대상포진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발병률을 낮출 수 있고, 만약 발병했다 하더라도 통증의 강도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은 한 번 걸렸다 회복된 후에도 흔하지는 않으나 재발할 수 있으며, 약 4%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특히 면역저하자에서 재발위험이 증가하였다. 접종 후 30분 정도 관찰하는 이유는 급성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접종 부위에 국소적 통증 또는 열감 발생, 피부 변화 등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이다. 그러나 드물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틱 쇼크'라 불리는 전신적인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즉시 치료하지 못하여 지연될 경우 심하게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연성 아나필락시스도 있으므로 귀가 후에도 몸의 변화를 꼭 확인해야 한다. 과거 다른 종의 예방접종 후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을지라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은중 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 건강증진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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