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끝, 폭염 시작… 당분간 무더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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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 끝, 폭염 시작… 당분간 무더위 지속

기상청 "26일 장마철 종료, 전체전선 영향 벗어나"
당분간 폭염, 장맛비로 습도 높아 체감온도는 더↑

  • 승인 2023-07-26 17:37
  • 수정 2023-07-26 18:02
  • 신문게재 2023-07-27 3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폭염과 아지랑이
26일 기점으로 전국 장마철이 종료되면서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을 기해 제주도의 장마철이 종료됐다"라며 "중부와 남부지방도 내려오는 정체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올해 장마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5호 태풍 독수리는 필리핀 마닐라 북쪽 해상에서부터 북편향으로 일관성을 갖고 이동하고 있어 한반도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태풍 독수리는 이날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쪽 490km 해상에서 중국 남부지방을 향해 북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체전선은 북상을 거듭해 28일엔 북한 북쪽에 자리할 전망이다.

장마가 끝나면서 찾아온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겠고 이에 낮 동안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이 상승하겠다. 그간 이어진 장맛비로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높겠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으며, 오후 3시 기준 충남 아산·부여·당진에 폭염경보가, 태안·서산·보령·서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전과 충남 등 나머지 시·군도 모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28일까지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겠으나 당분간 낮 기온은 30~33도로 무더울 전망이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당분간 충남서해안 일부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라며 "소나기가 내린 이후 다시 빠르게 기온이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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