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및 대전교육청,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평가원은 이날 9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특이사항은 재학생 수는 줄어든 반면, 졸업생 등의 수는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졸업생 비중은 9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지원자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학년도(2010년 9월 시행)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고, 지난해 9월(18.9%)과 비교하면 3%P 상승한 수치다.
실제 모의평가에 지원한 재학생은 37만1448명으로,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 3927명, 작년 9월 모의평가 대비 2만5671명이 줄었다. 반면 졸업생 등은 10만4377명이 응시,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 1만6077명, 작년 9월 모의평가 대비 1만2126명이 늘었다.
대전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재학생 수가 292명, 작년 9월 모의평가보다 937명 감소한 반면, 졸업생 등은 같은 기간 각각 516명, 58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계에서는 정부가 올해 수능에서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힘에 따라 대학 재학중에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반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본수능에서 졸업생 등 비중은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31.1%)을 넘어 30%대 중반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9월 모평의 졸업생(재수생) 비율 18.9%보다 3%P 증가했다"며 "올해 본수능에서 졸업생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은 35%대까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의 시행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험일 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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