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병원장 조강희)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욱·박동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Cells'에 '급속냉동 조직검사를 이용하여 폐암 오가노이드 임상적 활용 돌파구 제시'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폐암 오가노이드의 임상적 활용을 위한 획기적인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폐암 오가노이드는 대부분 수술 조직을 사용해 제작되었기 때문에 실제 항암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폐암 오가노이드를 만드는 데에는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정재욱 교수 연구팀은 폐암 검체를 얻기 위해 급속냉동 조직검사(Cryobiopsy) 방법을 사용하고 조직 처리 과정을 최적화해 '폐암 조직검사 검체를 사용한 폐암 오가노이드' 배양의 성공률을 크게 향상시켰다.
급속냉동 조직검사 검체를 사용한 종양 오가노이드 배양은 이 논문에서 세계 최초로 보고되었으며 앞으로는 수술 조직이 아닌 '조직검사 검체를 사용한 폐암 오가노이드'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연구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욱 교수는 "급속냉동 조직검사 검체를 이용한 폐암 오가노이드 연구를 고도로 전문화해 정밀 진단을 통한 폐암 환자 치료 및 환자들을 위한 신약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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