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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가격상승률 상위 5개 품목. 출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
24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발표한 2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생활필수품 39개의 가격 분석 결과 달걀과 두부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분기 대비 상승했다. 상승한 37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0.2%였다.
가격 상승률이 높은 5개 품목은 마요네즈(30.5%), 맛살(26.7%), 케찹(22.8%), 어묵(22.0%), 아이스크림(19.2%)이었다. 이들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4.2%로 나타났다. 하락한 2개 품목은 달걀(-4.8%), 두부(-1.2%) 순으로 나타났다.
소스류에 대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는데, 마요네즈와 케찹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마요네즈의 경우 마요네즈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뚜기가 지난해 마요네즈 출고 가격 20.2%를 인상한 게 소비자가에 반영된 것으로 협의회는 분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에도 생활필수품 대다수 항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2023년 1분기 대비 2023년 2분기의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32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 6개 품목의 가격은 하락했다. 상승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1%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을 앞두고 아이스크림은 전 분기 대비 8.9%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분유(12.6%), 아이스크림(8.9%), 맛살(4.9%), 달걀(4.4%), 케찹(3.8%) 순이었다.
분유의 경우 남양유업 제품들의 납품가 인상이 소비자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협의회는 파악하고 있다.
달걀의 경우 2021년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 이후 가격이 전년 대비 57.2% 상승한 여파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달걀 가격이 2022년에 잠깐 하락하는 듯했으나, 올해 1분기 다시 4.4% 상승해 AI 이전의 가격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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