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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발표에선 전기영 충남대 교수가 '기후변화가 충청지역 주력산업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남상욱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탄소중립 전략과 정책과제'에 대해, 이상신 충남연구원 전임연구위원은 '탄소중립 관련 지자체 대응방안: 충청남도 사례를 중심으로'로 이뤄졌다. 사회는 이덕희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 토론에는 백운성 충남연구원 연구기획단장, 김수이 홍익대학교 상경대학 교수, 김영석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기획조사부장이 참여했다.
전기영 교수는 충청지역의 주력산업 중 1차 금속, 화학, 석탄·석유 산업 등에서의 탄소배출량이 많은 가운데 이들 산업의 생산품목은 여타지역의 중간재 사용에 따라 지역 내 탄소배출량 증가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충청지역 제조업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여타 지역 지자체와의 정책 공조가 중요하며, 탄소배출량 감소가 충청지역 제조업 노동생산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실증 분석으로 보였다.
남상욱 연구위원은 충남 IT 산업의 성공적인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국가의 R&D 지원 지속, 저탄소 공정 및 제품 인증에 대한 국가 중심 협의체 운용, RE100 대응을 위한 친환경 전력 공급 등을 제안했다. 글로벌 기업의 부품 협력사에 대한 탄소중립 목표(RE100) 달성요구에 대응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계의 대응 노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상신 연구위원은 충청남도의 탄소중립 기본계획 및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추진전략(안) 등을 설명하고 성공적 달성을 위해서는 비용 및 편익 검토, 지자체 차원의 배출량 기반 제도 구축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노력 등 2가지 정책적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정토론에서는 2020년 우리나라 최대 탄소배출 지역인 충청지역이 탄소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방안 담긴 추진 전략을 수립하되, 국내외 탄소중립 관련 제도·협약 등에도 적절히 대응해야 함을 설명했다. 지역 내 탄소중립 관련 최대 현안인 석탄발전 폐지가 지역의 경제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나타나는 각종 현안 및 과제들이 지역경제와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추진될 필요가 있음을 조언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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