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사원 앞 전경 |
캄보디아의 최대 관광지이며 1992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불교의 성지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 앙코르와트를 만날 수 있다.
캄보디아 씨엠립 성의 성도, 씨엠립에서 북쪽으로 약 4km 정도 떨어진 곳은 크메르 제국의 수도였던 앙코르 톰에서는 남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에 있다. 앙코르는 크메르어로 왕조를 뜻하며 와트는 사원을 뜻하기 때문에 왕조의 사원이라고도 한다.
앙코르와트는 크메르 제국의 왕 수리야바르만 2세가 1122년부터 1150년까지 28년의 세월에 걸쳐서 세워진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이다.
앙코르와트는 12세기 초 비슈누 신에게 봉헌된 앙코르유적 대표 힌두교 사원으로 수리야바르만 2세는 보통 이정도의 거대한 사원은 시바 신에게 봉헌하던 전통을 깨고 앙코르와트를 질서의 신 비슈누에게 바쳤다. 비록 수리야바르만 2세는 앙코르와트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지만, 앙코르와트는 완공된 이래로 국왕 직속의 핵심 사원이자 크메르 제국의 가장 중요한 사원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자야바르만 7세는 국교를 힌두교에서 불교로 바꿨는데, 그동안 힌두 신들을 그렇게 믿어왔는데도 나라가 망하기 직전까지 갔으니 힌두교 신앙심이 완전히 떨어져버렸던 것. 자야바르만 7세는 국교를 불교로 바꾸면서 앙코르와트에 있던 각종 힌두교 부조와 석상들도 상당수 불상으로 대체했다.
앙코르와트 유적이 위대한 이유는 오랜 역사와 웅장한 규모는 물론이고 오래전에 거대한 규모로 지어졌음에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고도의 정교한 건축 기술에 있으며, 사람의 손에서 방치되는 역사를 겪으며 덩굴과 나무 등이 사원의 벽을 뚫고 자라나고 있는데, 이는 인간의 건축물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며, 문명의 무상함이라는 불교적 메시지와 인간과 자연이 큰 시간 단위에서 결국 어우러지는 우주의 질서를 나타내며, 중세 크메르인들의 고도의 지식과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앙코르와트는 그동안 전쟁과 약탈로 인해 중요 유물 30점 이상이 소실, 전체 유적지의 70%가 도저히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로 파괴되었으며 사원 근처의 왕궁에 있는 유물 천여 점이 도난 및 파괴되는 등 유적지의 훼손이 매우 심각해 아쉬움을 남긴다.
2019년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4번 여행을 다녀왔고, 돌 하나하나의 쌓고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크고 멋진 사원을 만들다니 너무 신기 하기만 하다 이번 여름 여행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로 떠나면 좋을 것 같다.
명의 기자 앙나리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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